버스에서생긴일1 버스 안에서 울지 않았던 이유 어른이 될 내 친구들에게도,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내 친구들에게도,오늘 하루도 열심히 버텨낸 당신에게도.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작은 어깨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늦은 퇴근길,터덜터덜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창밖으로 스쳐가는 가로등 불빛,하루의 고단함을 삼킨 도시의 풍경,그리고 멍하니 비친 창문 속 내 얼굴.그 얼굴 위로,무심하게 달린 가방의 키링 하나가 살짝 흔들리고 있었죠.누군가는 그냥 스쳐봤을 그 키링.하지만 나에게는 ‘작은 위로’였던 물건이었습니다.며칠 전,중학생 조카가 제 가방에 살짝 달아준 것이었어요."이거 귀엽지? 기분 안 좋을 땐 이거 보면서 웃어~"그 말이 왜 그렇게 마음에 남았는지 몰라요.그 키링이 ‘예쁘다’는 생각보다그 안에 담긴 마음이 너무 따뜻해서,괜히 볼 때마다 뭉클.. 2025.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