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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가는 우리에게

버스 안에서 울지 않았던 이유

by Wise Option 2025. 7. 17.

어른이 될 내 친구들에게도,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내 친구들에게도,
오늘 하루도 열심히 버텨낸 당신에게도.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작은 어깨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늦은 밤 퇴근길, 버스 안 조용한 창가에 앉은 직장인의 뒷모습. 앞자리에 앉은 중학생의 가방에서 곰돌이 키링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고단한 하루와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공존하는 순간을 클레이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담아낸 감성 일러스트.



늦은 퇴근길,
터덜터덜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창밖으로 스쳐가는 가로등 불빛,
하루의 고단함을 삼킨 도시의 풍경,
그리고 멍하니 비친 창문 속 내 얼굴.

그 얼굴 위로,
무심하게 달린 가방의 키링 하나가 살짝 흔들리고 있었죠.
누군가는 그냥 스쳐봤을 그 키링.
하지만 나에게는 ‘작은 위로’였던 물건이었습니다.

며칠 전,
중학생 조카가 제 가방에 살짝 달아준 것이었어요.
"이거 귀엽지? 기분 안 좋을 땐 이거 보면서 웃어~"
그 말이 왜 그렇게 마음에 남았는지 몰라요.

그 키링이 ‘예쁘다’는 생각보다
그 안에 담긴 마음이 너무 따뜻해서,
괜히 볼 때마다 뭉클해졌거든요.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어요.
눈물 한 방울쯤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았을 날.

하지만…
그 흔들리는 작은 키링을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버스 안에서 울지 않았던 이유는
세상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나를 기억해 준다는 감정 하나 때문이었는지도 몰라요.

그렇게 작은 마음 하나가
우리를 하루 더 견디게 하잖아요.

작고 귀여운 키링 하나처럼,
말없이 내 곁을 지켜주는 마음이
당신에게도…
오늘 하루 있었기를 바랍니다.







🌱 그리고 당신에게

지금 당신의 가방엔..
뭐가 달려 있나요?
아니,
마음엔 뭐가 달려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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