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방향》10부 – 당신은 무엇을 믿고 있는가
돈이 사라진 세상,
당신의 믿음은 어디에 서 있는가
1. 돈이 사라진 세상에서 남는 것은?
"모든 은행 계좌가 닫혔습니다."
"현금은 통용되지 않습니다."
"당신의 자산은 보류되었습니다."
만약 이런 문자가 오늘 아침 당신 스마트폰에 떴다면,
가장 먼저 뭘 확인하겠는가?
2022년, 캐나다 정부는 트럭 운송노조의 시위를 이유로 시위 참여자 및 후원자의 은행계좌를 전면 동결했다.
법원의 명령도 없었다. 단지 "정부의 판단"이었다.
그들은 ‘범죄자’가 아니었고, ‘테러리스트’도 아니었다.
그저 ‘국가의 방침에 반대한 사람들’ 일뿐이었다.
👉 이건 먼 미래의 디스토피아가 아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날 깨달았다.
"아, 돈이 내 것이 아닐 수도 있구나."

2. 종이돈 – 믿음 위에 세워진 가장 오래된 판타지
현금은 사라지고 있다.
2025년 현재, 한국의 현금 사용 비율은 6.1%에 불과하다 (한국은행, 2025.6).
스웨덴은 2.5%, 중국은 대도시 기준 1% 미만.
우리는 이미 ‘실물 없는 돈’을 쓰고 있다.
하지만 그 ‘디지털 돈’은 정부가 만든 시스템에 얹힌 신용이다.
그리고 그 신용은 언제든 정치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 미국의 국가부채는 2025년 7월 기준 34.9조 달러.
그런데도 전 세계는 여전히 달러를 믿는다.
이유는 단 하나. "미국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맹목적 신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믿음이 AI 시스템으로 무장한 세계정부의 손에 들어갈 때다.
‘당신의 소비 내역’, ‘검색 기록’, ‘투표 성향’, ‘SNS 게시물’까지
AI가 분석하고, 당신의 금융 신뢰도를 실시간으로 재조정한다면?
👉 이건 신용점수의 문제가 아니다.
당신의 자유, 그 자체가 점수가 되는 세상이다.
3. 금 – 살아남았지만 고립된 유산
금은 과거의 전쟁, 인플레이션, 혁명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지막 보루’라 부른다.
2025년 8월 기준, 금 시세는 온스당 2,319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에 가깝다.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공포의 반영이다.
📌 2023년, 터키 리라화 붕괴 당시
앙카라의 금 상점들은 며칠 만에 매진 사태를 겪었다.
사람들은 달러도, 주식도 아닌 금으로 몰려갔다.
이유? "정부는 못 믿겠다."
하지만, 금은 문제도 있다.
✅ 결제에 사용할 수 없고
✅ 보관과 이동이 불편하며
✅ 디지털 사회와 호환되지 않는다.
그리고 AI 감시 체계에선 무용지물이다.
카메라가 금을 인식해 얼굴을 봉쇄하지는 않으니까.
그러나 ‘금은 자유’라는 말은 점점 향수가 되고 있다.
4. 비트코인 – 해방인가, 또 다른 환상인가?
사토시 나카모토가 2008년에 만들었던 질문은 단순했다.
“우리는 왜 은행을 믿어야 하지?”
비트코인은 대답이었다.
은행도 정부도 필요 없는, 수학적 신뢰의 시스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정부는 비트코인으로 3,000만 달러 이상 기부를 받아 전쟁 자금을 운용했다.
은행은 끊겼고, 카드망은 마비됐지만
블록체인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 비트코인을 들여다보자.
2025년 8월 기준 가격 : 58,900달러.
그러나 거래 속도는 느리고, 변동성은 극심하고,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사람은 여전히 3% 미만이다 (Statista, 2025.7).
그리고 무엇보다,
누가 얼마나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 상위 0.01%의 주소가 전체 비트코인의 27% 이상을 보유
(IntoTheBlock, 2025.6)
‘탈중앙’이라고?
진짜 고래들은 익명으로 군림 중이다.
그리고 이제 그 비트코인을 ETF에 집어넣고 있다.
→ 규제가 붙고, 감시가 시작된다.
👉 비트코인은 시스템 밖의 해방이었지만
지금은 시스템 안으로 포획되고 있다.

5. 디지털 위안화 – 자유의 대가로 효율을 사는 법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추진한 국가다.
2025년 6월 기준, 디지털 위안 사용자는 1.2억 명.
아이부터 노인까지, 스마트폰 앱만 있으면 어느 시장에서든 결제 가능하다.
📌 실제 사례 : 선전 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급식비를 디지털 위안 전용 앱으로만 결제한다.
얼굴 인식 + 실시간 정산.
종이돈? 신용카드? 없다.
문제는 이 시스템이 얼마나 많이 기록하고 있는가다.
✅ 무엇을 샀는지
✅ 어디서 썼는지
✅ 누구와 거래했는지
✅ 얼마나 자주, 얼마나 큰 금액을 지불했는지
모든 정보는 실시간 중앙정부 서버로 수집된다.
그리고 AI는 이것을 점수화한다.
📌 2025년 현재, 중국은 디지털 위안 데이터와 사회 신용점수를 결합한 실험을 허난성과 저장성에서 파일럿 테스트 중이다.
점수가 낮으면…
→ 대출 거부, 교통 예약 제한, 보험료 상승, 해외 송금 불가 등 현실적 제약 발생.
👉 이건 돈이 아니라, 디지털 목줄이다.
무섭도록 부드럽고, 빠르며, 합리적이다.
6. 디지털 달러 – 프라이버시와의 이별
미국은 CBDC에 신중했다.
그러나 2025년, FedNow+의 상시 결제 네트워크가 완전히 론칭되면서
사실상 기반 인프라는 다 갖춰졌다.
📌 미국 재무부는 2025년 4월, 디지털 달러 개념 테스트를 MIT와 공동 발표.
향후 5년 내 상용화 가능성 언급.
목적 : "불법자금 추적과 효율성 향상."
들리는 명분은 좋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당신의 모든 금융 데이터는
AI에 의해 선별되고, 평가되고, 분류된다.
👉 페이스북이 당신의 관심사를 파악하듯,
CBDC는 당신의 소비 철학을 파악한다.
더 무서운 건,
현금이 사라지면 선택지가 없어진다.
카드도 차단되고, 코인도 불법화되고,
결국 ‘디지털 달러만 허용된다’ 면?
그 순간부터, 당신은 당신의 소비를 ‘허락받아야’ 살 수 있다.
7.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 신념과 생존의 기로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첫 국가다.
관광지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커피도 사고, 세금도 낸다.
2025년 기준, 국가 내 전체 결제 중 약 6.7%가 비트코인으로 이루어진다.
(엘살바도르 정부 발표, 2025.7)
하지만 같은 시기,
나이지리아에서는 정부가 CBDC 사용을 강제하자
국민의 99.5%가 거부했다. (IMF 2025.6 보고서)
그들은 말했다.
“그건 우리가 고른 게 아니야.”
👉 이 두 국가는 미래의 축소판이다.
하나는 기술로 자유를 확장했고,
하나는 기술로 자유를 통제했다.
당신이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당신이 사는 세상도 완전히 달라진다.

8. 현실 직격 정리
– 믿음의 지도를 펼쳐놓고,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 돈은 이제 단순한 거래 수단이 아니다.
그건 당신이 누구를 믿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어디에 기대고 사는지를 드러내는 정치적, 철학적 좌표다.
현금, 코인, 금, 디지털 위안… 당신의 지갑 안엔 당신의 세계관이 들어 있다.
✔ 1부에서 우리는 물었다.
“비트코인을 만든 자는 누구인가?”
정부를 믿을 수 없게 된 시대,
‘사토시 나카모토’는 존재보다 메시지였다.
→ “은행이 거짓말해도, 시스템은 진실을 기록하게 하겠다.”
✔ 2부에서 우리는 봤다.
코인에 열광한 건 기술 때문이 아니었다.
“일확천금”과 “탈출구”를 원하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었다.
루나, 테라, 김치프리미엄, 업비트 광기…
이건 자산이 아니라 종교였다.
→ 그리고 그 믿음은 현실에서 몇 조 원의 손실로 증명됐다.
✔ 3부에서 국가는 깨달았다.
막을 수 없다면 세금이라도 걷자.
SEC, MAS, FSA… 규제는 사냥망이 아니라 굴레다.
→ 국가는 통화 주도권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가상화폐는 곧 권력과의 전쟁이 된다.
✔ 4부에서 우리는 보았다.
CBDC, 디지털 위안, 디지털 달러…
“코인을 죽이는 코인이 탄생했다.”
기술은 똑같지만 목적은 정반대다.
하나는 자유를 꿈꾸고, 다른 하나는 질서를 강제한다.
✔ 5부에선 외쳤다.
“Web3는 아직 유치원생이다.”
DAO, NFT, 디앱… 누구도 안 쓴다.
하지만 Web2가 당신의 데이터를 착취한 세상에서
Web3는 당신에게 열쇠를 돌려주려 한다.
✔ 6부에선 현실을 직시했다.
“ETF는 감옥 안의 WiFi다.”
블랙록이 들어오고, 한화운용이 들어오고,
그 순간 코인은 제도권에 들어가는 대신 기준과 감시에 노출된다.
→ 가격은 오르지만, 자유는 사라진다.
✔ 7부에선 이 시장의 실체를 밝혔다.
“이건 디지털 봉건제다.”
중앙은 없지만, 군주들은 존재한다.
고래, 거래소, 해시파워, 인플루언서…
당신이 믿은 ‘분산’은, 사실 더 교묘한 집중이었다.
✔ 8부에선 묻고 또 물었다.
“비트코인이 진짜 돈이 될 수 있는가?”
결제는 느리고, 가격은 출렁이고,
여전히 커피 한 잔도 쉽지 않다.
하지만 엘살바도르에서, 그건 시민의 선택이었다.
→ 신뢰는 기능이 아니라 의지에서 나온다.
✔ 9부에선 생존의 법칙을 제시했다.
“이건 실력의 시장이 아니다. 운과 정보, 그리고 오만의 싸움이다.”
망하는 사람은 늘 지름길을 찾았던 사람들이었다.
이 세계는 전쟁이다. 줄을 잘 서야 살아남는다.
✔ 그리고 마지막, 지금 이 순간.
“이건 돈 이야기가 아니라,
믿음의 이야기다.”
✔ 종이돈은 국가의 권위를 믿는 시스템
✔ 금은 인류의 오래된 트라우마가 만든 피난처
✔ 비트코인은 거부와 저항의 기술적 선언
✔ CBDC는 편리함과 교환한 디지털 목줄
✔ ETF는 기관의 안전망이자 감시의 시작
✔ Web3는 미완의 혁명, 아직 태어나지 않은 신뢰의 가능성
❗️이제 질문은 단 하나다 :
AI가 세상을 통제하고, 세계정부가 디지털 감시를 가동하며,
자산이 아니라 행동을 규제하는 미래가 오고 있다.
👉 비트코인은 그런 세상에서 당신에게 남은 마지막 열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자신이다.
“당신은 무엇을 믿고 있는가?”
바로가기>>《가상화폐의 방향》9부 무지·과신·군중심리에서 살아남는 법 : 2025 코인 투자자의 리얼 생존기
바로가기>>《가상화폐의 방향》 10부착 - 맺음말
#가상화폐의방향 #비트코인 #CBDC #디지털위안화 #디지털달러 #ETF와자유 #신뢰경제 #블록체인혁명 #AI감시사회 #Web3
✍️ 본 글은 2025년 8월 7일 기준, 실시간 검증된 자료와 사실 기반의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U.S. Department of the Treasury – National Debt Clock
2. 한국은행 「2025년 상반기 지급수단 이용 행태 조사」
3. World Gold Council – Gold Price Historical Data
4. Statista – Global Cryptocurrency Users 2025
5. IntoTheBlock – Bitcoin Address Distribution Statistics
6. IMF – Nigeria CBDC Adoption Report (2025 Q2)
7. 엘살바도르 정부 공식 통계 (Ministerio de Hacienda)
8. 중국 인민은행 (PBoC) – 디지털 위안화 공식 리포트 2025
9. MIT Digital Currency Initiative x U.S. Federal Reserve 발표자료 (2025.4)
10. 캐나다 금융감독청 & CBC – 2022 Freedom Convoy Financial Report
11. 우크라이나 정부 암호화폐 기부 현황 페이지 (2022~2025 누적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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