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방향》5부 다들 ‘Web3’ 외치지만 정작 아무도 안 쓰는 이유
“Web3는 아직 유치원생이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세상을 바꿀지 모른다.”
1. “Web? 그게 뭐야 먹는 거야?”
부장님도, 사장님도, 나도 사실 잘 모른다
“Web3 시대!”
“DAO 기반으로 혁신!”
“이제는 탈중앙화!”
경제 유튜브, 대통령 연설, 코인방송, 블로그, 전시회…
모두들 무슨 암호라도 주고받듯 그렇게 말한다.
근데 가만 보면...
정작 이 말을 이해하고 쓰는 사람은 없다.
나도 몰랐다. 솔직히, ‘웹’이란 단어조차 낯설었다.
그럼, 지금부터 그 말을 제대로 번역해 보자.

2. Web1, Web2, Web3 – 당신이 이미 쓰고 있었던 ‘인터넷의 진화’
✅ Web이란 뭘까? 아주 쉽게 설명하면
‘웹(Web)’이란 건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보는 ‘인터넷 세상’을 말한다.
- 네이버 보는 거
- 유튜브 보는 거
- 쿠팡에서 물건 사는 거
- 인스타그램 하는 거
- 카카오톡 링크 타고 글 읽는 거
이 모든 게 바로 ‘웹’이다.
인터넷 = 전화선이고,
웹 = 그 안에서 돌아다니는 ‘앱, 글, 영상, 쇼핑몰’ 같은 것들이다.
✅ Web1, Web2, Web3는 뭔 차이냐면…
🕸 Web1 – “그냥 읽기만 하던 시절”
1990년대~2000년대 초
- 네이버 뉴스 읽고 끝
- 댓글도 없음
- 글도 못 씀
그냥 ‘인터넷 신문’ 같은 느낌
정보를 ‘읽기만’ 가능했던 시대
📌 예: 야후, 천리안, 하이텔, 엠파스...
🌐 Web2 – “읽고 쓰고, 사고팔고, 공유하고”
지금 우리가 쓰는 인터넷 (2000년대 중반 이후~현재)
- 유튜브에 영상 올리고
- 댓글 달고
- 네이버에 블로그 쓰고
- 쿠팡에서 물건 사고
- 인스타에 사진 올리고
- 페북, 틱톡, 배달의민족… 다 Web2
‘읽고 쓰고 사는 세상’이 바로 Web2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
우리가 뭘 올리든,
그 글/사진/정보/돈은 결국 ‘회사’ 거라는 것이다.
- 유튜브에 올린 영상 = 유튜브 마음대로 지울 수 있음
- 페이스북 계정 = 잠깐 신고 먹으면 ‘삭제’ 당함
-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 인스타가 가져다 광고에 씀
📌 결론 : 우리는 쓰기만 하지, 주인은 아니다.
🔓 Web3 – “이제 내가 주인인 세상”
Web3는 ‘내가 내 글, 내 사진, 내 돈,
내 데이터의 주인이 되는’ 인터넷
글을 올리면, 삭제는 나만 할 수 있다.
돈을 보내면, 중간에 은행이나 회사가 낄 수 없다.
SNS 글도 내가 통제하고, 그 글로 돈도 벌 수 있다.
이런 걸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 NFT, 디앱(Dapp), DAO 같은 낯선 말들이다.
📌 그런데…
지금은 Web3가 너무 불편하고 어려워서, 대부분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
3. 잠깐, 그럼 그 말 많던 DAO, NFT, 메타마스크는 뭐야?
한 줄 요약으로 간다.
DAO :
사장 없는 회사. 전 직원이 투표로 결정함
NFT :
디지털 물건에 붙는 ‘진품 인증서’
디앱(Dapp) :
회사 서버 없이 돌아가는 앱
메타마스크 :
Web3용 디지털 지갑 (쿠팡 결제 카드처럼 씀)
블록체인 :
다 같이 쓰는 공공 장부. 누구도 몰래 못 바꿈
그럴듯하긴 한데…
문제는 따로 있다.
이런 거 하나 쓰려고 해도 너무 어렵고 귀찮다.
4. 현실 체크 : Web3, 사람들이 진짜 ‘안 쓰는’ 이유
2025년 7월 현재, 블록체인 기반 앱을 매일 쓰는 사람은 약 320만 명.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는 55억 명.
→ 0.005% 수준이다.
왜?
📌 가입부터 지옥이다.
- 메타마스크 설치
- 시드 문구 12 단어 보관 (잊으면 돈도 날아감)
- 인터페이스는 1999년 스타일
- 실패해도 고객센터 없음
Web2에서는
→ “비번 잊으면 재설정”
Web3에서는
→ “비번 잊으면... 네 인생도 끝”
자유는 얻었지만, 책임도 따라왔다.
Web3는 불편한 자유다.
5. “근데 이게 가상화폐랑 무슨 관계야?”
바로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짚고 간다.
지금까지 가상화폐는 대부분
→ “사고팔기용”이었다.
코인 거래소에서 사고, 팔고, 차트 보고, 뉴스 보고.
하지만 Web3에서는
→ ‘코인’을 직접 쓰는 공간이 생긴다.
📌 예시 :
- Web3 게임에서 아이템 구매 → 코인 결제
- Web3 SNS에 글 쓰고 수익 → 코인 보상
- DAO 투표 참여 → 코인 지분으로 의결권
- 디앱에서 NFT 발행 → 코인으로 민팅
즉, Web3는
→ 가상화폐가 ‘생활 속 화폐’가 되는 첫 무대다.
Web3가 실패하면?
→ 코인은 평생 거래소 안에서만 돌다 사라질지도 모른다.
6. 그럼 지금 Web3 기반 앱은 뭐가 있어?
실제로 있는 앱, 있는데… 솔직히 대부분 아무도 안 씀
(혹은 극소수 고인물들만 씀)
📱 Farcaster : 트위터 느낌인데 탈중앙
📸 Lens Protocol : 인스타 느낌인데 NFT 기반
🛍 Zora / OpenSea : 디지털 그림 사고파는 NFT 마켓
✍️ Mirror.xyz : 블록체인 블로그 (글 NFT 발행 가능)
→ 이 모든 게 Web3 기반이긴 하지만
→ 일반인에게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음
“코인 지갑 있어요?”
“시드 문구 보관했나요?”
“가스비 낼 ETH 있으세요?”
… 이쯤 되면 다들 앱 삭제함
7. 그래도 Web3는 왜 계속 만들어지고 있을까?
지금은 안 쓰인다.
그런데 거기에도 논리적 이유가 있다.
🧱 Web3는 아직 ‘유치원생’이기 때문이다.
→ 걷는 것도 버벅, 말도 못 알아듣고, 혼자 밥도 못 먹는다.
하지만...
구글 클라우드 : Web3 노드 제공
텔레그램 : 자체 TON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비자 : 이더리움 기반 결제 시범 운영
a16z(세계 최대 블록체인 투자사) : Web3에만 75억 달러 투자 중
세상은 지금 Web3를 ‘당장 쓰기’보다
‘완성될 때까지 키우는 중’이다.
8. 마지막 질문 –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데?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Web3는 그저 ‘돈 태우는 실험’ 일뿐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Web3가 완성되면,
가상화폐는 드디어 거래소를 벗어나
세상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우리가 지금 쓰는 인터넷,
그 안에 코인이 녹아든다.
- 글을 쓰고 돈을 받고
- 음악을 올리고 팬이 NFT를 사고
-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수익을 나누고
이건 그냥 ‘코인’이 아니라
‘디지털 경제권’의 탄생이다.
Web3는 지금은 유치원생이다.
하지만 자라나면,
당신의 인터넷, 당신의 돈,
그리고 당신의 ‘주권’을 되찾아줄지도 모른다.
바로가기>>《가상화폐의 방향》4부 – 디지털 위안과 CBDC가 만든 감시국가의 서막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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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2025년 7월 31일 기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DappRadar, Consensys, Electric Capital 등 최신 데이터를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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