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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야기15

소통하기_Day 9. 현상 파악 – ‘상대 탓’ 프레임이 남기는 숨은 비용 🎙 Day 9. 현상 파악 – ‘상대 탓’ 프레임이 남기는 숨은 비용영업 마감 주, 저녁 7시.김 대리는 거래처가 자꾸 결재를 미룬다며 분개합니다.“구매팀이 늘 굼떠요. 우리가 뭘 더 하겠어요?”하지만 메일함을 열어보니 사정이 다릅니다.제목은 매번 애매합니다.Re: 안건 공유Fwd: 자료 첨부핵심 일정과 요청사항은 본문 중간에 파묻혀 있습니다.전화 통화도 늘 퇴근 직전. 상대는 바쁘다며 “내일 다시요”를 반복합니다.문제의 1차 원인이 정말 상대의 태만일까요, 아니면내가 만든 전달 구조의 혼잡일까요?‘상대 탓’ 프레임은 빠르고 달콤하지만, 장기적으로는피드백 루프가 끊기고,내 개선 포인트가 블라인드 처리되며,팀의 반복 비용(시간·감정·신뢰)이 커집니다.결국 KPI(Key Performance Indicat.. 2025. 8. 24.
소통하기_Day 8. 여백 – 멈춤이 메시지를 완성한다 🎙 Day 8. 여백 – 멈춤이 메시지를 완성한다저녁 영업 미팅.가격 이야기가 나오자 상대가 살짝 굳습니다.평소라면 말을 더 보태 핑계를 덧칠했을 겁니다.하지만 오늘은 3초 멈춤.시선만 차분히 맞춥니다.상대가 먼저 입을 엽니다.“납기만 맞는다면… 범위 재조정해서 진행해 볼까요?”말을 덜 했더니, 조건이 더 나옵니다.여백은 빈칸이 아니라 생각이 자라는 화분입니다.1. 결정의 여백 : 핵심 문장 뒤 1–2초 정적 → 상대가 ‘받아들일 틈’이 생김2. 감정의 여백 : 격해질 때 숨 1회(4초 복식호흡) → 말 대신 체온을 내림3. 맥락의 여백 : 질문 뒤 침묵 → 말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겨 정보가 더 나옴과도한 설명은 방어를 부릅니다.간결한 문장 + 짧은 침묵이 신뢰의 리듬을 만듭니다.📌 오늘의 복습 포.. 2025. 8. 20.
소통하기_Day 7. 점검 – “내가 한 말” vs “상대가 들은 말”의 간격 줄이기 🎙 Day 7. 점검 – “내가 한 말” vs “상대가 들은 말”의 간격 줄이기오전 회의.“그 일정, 맞춰보겠습니다.”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그런데 회의 끝나고 팀장이 조심스레 묻습니다.“아까 톤이 좀 망설이는 느낌이었는데… 힘든가요?”내용은 OK, 메타메시지(톤·속도·표정)는 보류였던 겁니다.우리가 점검해야 하는 건 문장만이 아니라, 전달된 전체 신호입니다.점검의 핵심문장(무엇을 말했나) : 단어 선택, 논리 구조메타메시지(어떻게 들렸나) : 속도·억양·강세·침묵·표정콘텍스트(언제/어디서 말했나) : 타이밍, 상대의 상태, 자리의 목적📌 오늘의 체크리스트나는 오늘 중요한 말 앞에서 속도가 급해지거나 뒷말을 흐리지 않았는가?“네”라고 말하면서 억양·표정은 ‘글쎄’를 보내지 않았는가?상대가 되물은 지점.. 2025. 8. 20.
소통하기_Day 6. 관찰 – 일상 속에서 배우는 말하기의 기술 🎙 Day 6. 관찰 – 일상 속에서 배우는 말하기의 기술점심시간 구내식당. 두 동료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눕니다.한 사람은 음식 이야기를 꺼내며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도하고,다른 사람은 맞장구와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갑니다.옆에서 듣는 사람조차 편안해지는 장면이죠.우리는 이런 순간을 그냥 지나치곤 합니다.하지만 남의 대화 장면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어떤 표현이 분위기를 살리는지, 어떤 말이 공기를 무겁게 만드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관찰은 단순한 구경이 아니라,내 말하기를 다듬는 실습장입니다.📌 오늘의 복습 포인트오늘 대화에서 “이 사람은 참 말 잘한다”라고 느낀 순간이 있었는가?그때 상대는 어떤 어휘·톤·타이밍을 사용했는가?나는 같은 상황에서 어떤 방식을 택했을까?🛠 오늘의 실습 과제1. 오늘 .. 2025. 8. 19.
소통하기_Day 5. 현상 파악 – 상대 탓의 덫에서 벗어나기 🎙 Day 5. 현상 파악 – 상대 탓의 덫에서 벗어나기주말 가족 모임. 삼촌이 큰소리로 훈수를 두자, 사촌은 얼굴이 붉어집니다.“아니, 왜 항상 내 얘기는 안 듣고 자기 말만 해요?”분위기는 금세 싸늘해지고, 결국 대화는 끊어집니다.돌아오는 길, 사촌은 이렇게 중얼거립니다.“저 사람 때문에 늘 분위기가 깨져.”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문제의 시작은 ‘삼촌’이 아니라 사촌의 반응 방식일 수 있습니다.소통이 막힐 때 대부분은 ‘상대의 고집·성격·태도’ 탓으로 결론 내립니다.그 순간, 내 말하기 습관을 점검할 기회는 사라집니다.대화의 첫 번째 덫은 “상대만 문제다”라는 프레임입니다.📌 오늘의 복습 포인트오늘 대화에서 나는 먼저 상대 탓부터 하지 않았는가?내 말의 속도·톤·단어 선택이 상황을 더 어렵.. 2025. 8. 19.
소통하기_Day 4. 여백 – 침묵이 말보다 강할 때 🎙 Day 4. 여백 – 침묵이 말보다 강할 때회의 자리에서 두 사람이 격렬히 다툽니다.한쪽은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다른 한쪽은 얼굴이 붉어집니다.그때 한 사람이 잠시 말을 멈추고, 물 한 모금을 마시며 상대를 바라봅니다.순간 공기가 달라집니다. 긴장된 분위기에 작은 틈이 생기고, 모두가 호흡을 가다듬습니다.소통에는 말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침묵과 기다림이 때로는 최고의 기술입니다.상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침묵,감정이 격해질 때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침묵,상황이 정리되지 않았을 때 불필요한 말 대신 두는 침묵.말을 멈출 줄 아는 사람은, 대화의 주도권도 쥘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복습 포인트오늘 대화 중 굳이 말을 더하지 않아도 됐던 순간은 없었는가?내가 침묵을 택했다면 분위기는 어떻게 달라졌을.. 2025. 8. 18.